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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칙 ㉕ “악기 연주나 합창 등 능동적 음악 활동에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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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ci.kr/rule/25 · 心 마음건강 · 예술요법
▌ 1. 핵심 메시지
우리는 음악을 듣고 때로 흥얼거리기까지 하면서도, 정작 '함께 만들어 내는' 자리에는 좀처럼 서지 않는다. 서툴다는 두려움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악기를 미루고 합창단을 지나친다. 그러나 연구가 가리키는 바는 분명하다 ── 함께 노래하면 호흡이 곡을 따라 느리고 규칙적으로 바뀌고, 그에 따라 노래하는 이들의 심박이 서로 맞물려 간다. 합창단 활동은 정서적 안녕과 소속감을 함께 높인다. 그래서 GHCI는 무대에 설 실력이 아니라 참여를 권한다 ── 악기 하나를 서툴게라도 익혀 보고, 가족·이웃·마을의 노래 자리에 한 사람으로 서 보는 일이다. 듣는 데서 부르는 데로, 부르는 데서 함께 만드는 데로 한 걸음 나아갈 때 마음에는 성취가, 몸에는 깊은 호흡이, 관계에는 화음이 자리 잡는다.
▌ 2. 동서 고전과 한국 선현
성서 ──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삼상 16:23) ── 악기 연주가 사람의 마음을 살렸다는 가장 오래된 기록 가운데 하나다. 또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 150:6)는 노래와 연주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소수가 아니라 숨 쉬는 모든 사람에게 열린 자리임을 일러 준다.
『서경(書經)』 「순전(舜典)」 ── 八音克諧, 無相奪倫, 神人以和(여덟 가지 악기의 소리가 능히 어울려 서로 차례를 빼앗지 않으니, 신과 사람이 이로써 화합한다) ── 합주의 이치를 밝힌 동아시아의 오래된 지혜다. 좋은 합주는 저마다 소리를 키우는 데 있지 않고 서로의 자리를 빼앗지 않는 데 있으며, 그 어울림이 곧 화합을 낳는다.
성현(成俔, 1439-1504) ── 『악학궤범(樂學軌範)』(1493) ── 조선 성종 때 성현 등이 엮은 이 책은 악기의 모양과 만드는 법, 연주 편성과 절차를 그림과 함께 정리하여 우리 음악의 실제를 후대에 넘겨주었다. 음악을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배워 다루고 함께 연주하는 기술로 다룬 기록이다.
김창조(金昌祖, 1865-1919) ── 가야금산조 ──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그는 시나위 가락에 판소리 가락을 얹어 오늘날의 가야금산조 틀을 세웠다. 가야금·거문고·해금 등 여러 악기에 두루 능했던 그의 삶은, 악기를 손에 익히는 수고가 어떻게 한 사람의 감정을 풀어내는 언어가 되는지를 보여 준다. (생년은 1865년 설과 1856년 설이 함께 전한다.)
▌ 3. 학술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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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OLT로 읽기] 主 ▶ 因 → 策 → 質 → 健
因 (조건) ── 음악을 듣고 부르는 데서 그치고, 서툴다는 두려움에 함께 연주·합창하는 자리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策 (방책) ── 악기 하나를 배워 짧게라도 연주하고, 가족·소그룹·마을의 합창·합주 자리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 호흡이 느려지고 심박이 서로 맞물리며 소속감이 높아진다.
質 (삶의 질) ── 心(성취와 정서적 안녕) · 體(깊은 호흡과 심박 안정) · 社(함께 소리를 맞추는 유대와 소속감)가 함께 높아진다.
健 (건강도시) ── 마을 합창단과 생활 악기 모임이 세대를 이어 흐르는, 관객이 아니라 참여자가 많은 건강도시.
※ 主(주체) = 시민. 「GHCI 이원트랙 모형정리 자료」에 따른 IQOLT(主▶因→策→質→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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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책의 근거는 분명하다. 빅호프와 동료들(Vickhoff et al., 2013)은 같은 곡을 함께 부를 때 호흡이 곡의 구조에 따라 느리고 규칙적으로 바뀌며 노래하는 이들의 심박 변동이 서로 맞물려 감을 보였고, 클리프트와 핸콕스(Clift & Hancox, 2010)는 세 나라 합창단원 조사에서 합창 참여가 정서적 안녕과 사회적 소속감을 통해 심리적 웰빙을 지속시킴을 보고했다. 『서경』이 여덟 악기의 어울림을 화합의 이치로 밝히고, 성현이 악기와 합주의 법을 기록으로 남기고, 김창조가 손에 익힌 가야금으로 감정의 결을 풀어낸 것도 같은 진실을 가리킨다 ──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는 일은 마음과 몸과 관계를 함께 살리는 측정 가능한 건강 자산이다.
▌ 4. 참고문헌
Vickhoff, B., Malmgren, H., Åström, R., Nyberg, G., Ekström, S.-R., Engwall, M., Snygg, J., Nilsson, M., & Jörnsten, R. (2013). Music structure determines heart rate variability of singers. Frontiers in Psychology, 4, 334. / Clift, S., & Hancox, G. (2010). The significance of choral singing for sustaining psychological wellbeing. Music Performance Research, 3(1), 79-96. / 『서경(書經)』 「순전(舜典)」. / 성현(成俔) 외, 『악학궤범(樂學軌範)』(1493) 관련 자료. / 김창조(金昌祖) 가야금산조 관련 자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 / 조무성(2025). 『전인건강 100수칙』 [A6 소책자].
▌ 5. 실천 가이드 ── 3일 사이클
Day 080 배움의 날 ── 동서 고전과 한국 선현(§2)과 학술 근거(§3)를 살피며,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는 일이 왜 건강 자산인지 이해한다. 내가 다룰 수 있거나 배워 보고 싶은 악기,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자리를 적어 본다.
Day 081 성찰의 날 ── 나는 음악을 듣고 부르는 데서 그치고 함께 만들어 내는 자리에는 물러서 있지 않은가를 성찰한다. 서툴다는 두려움에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헤아리고, 참여할 한 가지 자리(가족·소그룹·동네 합창)를 정한다.
Day 082 실천의 날 ── 악기 하나를 잠깐이라도 연주해 보거나(서툴러도 좋다) 함께 노래할 자리를 알아보고 한 발 내딛는다. 마음의 변화를 한 줄로 남기고, 앞으로 꾸준히 참여할 음악 활동 한 가지를 정한다.
▌ 6. 회원 후기 · 댓글
GHCI 회원게시판에서 본 수칙에 대한 회원의 실천 후기를 시간 순으로 나눕니다. 악기를 익히고 함께 노래하며 마음이 살아난 자리를 함께 나누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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